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며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31.1g)당 2200달러를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가격은 싱가포르거래소에서 1.6% 오른 트로이온스당 2220달러에 거래됐으며 금 가격은 지난달 중순 이후 11% 올랐다.
또한 금 선물 가격도 급등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다른 곳에 넘겨주는 분량)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224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확신을 키우며 금 가격 상승세를 주도함과 동시에 미국 국채 금리는 떨어졌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79%, 10년 만기는 0.15% 하락했다.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달러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져 대체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가치가 커진다.
금 가격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우려가 더해지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그룹 리서치책임자는 "금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청신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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