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가 모바일 신분증을 탑재한 삼성월렛으로 재탄생했다. 

행정안전부와 삼성전자는 20일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삼성월렛 오픈 행사를 진행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 등을 탑재한 삼성월렛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이 참석해 갤럭시 S24의 삼성월렛에 탑재된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연령 확인 등을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정부와 모바일 신분증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하고 모바일 신분증을 갤럭시 폰에서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협력을 약속했다.

삼성월렛으로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 시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빠르고 안전하게 인증되며 개인정보는 삼성전자 모바일 플랫폼인 삼성녹스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된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명칭을 삼성월렛으로 변경하고 모바일 결제를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종합 전자지갑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한다.

삼성월렛은 모바일 결제와 ATM 사용을 비롯해 △티켓 △멤버십 △쿠폰 △디지털 키 △모바일 신분증 △탑승권 △디지털 자산 △전자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부터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앱 아이콘이 변경되고 실행시 상단에 삼성월렛이 표기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민간의 풍부한 창의력이 국민 삶을 위한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과 협업을 확대하겠다"며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국민께 도움이 되고 경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정부와 협업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종류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을 지원하고 다양한 협업으로 독보적인 삼성월렛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