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분석을 하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분석을 하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후보물질 NBP607B의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NBP607B는 기존 백신 대비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고면역원성 백신이다.

NBP607B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존 제품 스카이셀플루에 스위스 백신연구기관 VFI의 면역증강제를 적용한 형태다. 면역증강 성분은 고령층 등 면역취약군에서도 항체 형성을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임상은 북반구 독감 유행 시기에 맞춰 고령층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320명을 모집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며 2027년 중간결과 확보를 목표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른 백신으로의 확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고령층 중심 고면역원성 백신 수요는 증가세다. 미국 CDC·WHO·질병관리청 등 주요 기관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면역증강 독감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백신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5% 성장해 1148억달러(14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용 사장은 "스카이셀플루의 기술력에 면역증강 백신 개발 경험을 더한 만큼 성공 가능성은 높다"며 "고면역원성 제품을 통해 감염병 대응 백신 개발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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