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새롭게 출시된 플더블폰 갤럭시Z 폴드7과 Z플립7의 사전예약이 시작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고객 유치전에 본격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실속·콘텐츠형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음달 31일까지 갤럭시Z7 시리즈를 개통한 고객에게 티빙(TVING) 광고형 스탠다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SKT 프로모션 사이트에서 쿠폰을 다운받아 오는 9월 30일까지 등록하면 오리지널 콘텐츠와 2025 KBO 리그 중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T월드 공식 인증 매장에서 개통한 고객은 '삼성 정품 슬림 케이스'도 제공된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건대입구·코엑스몰에서는 팝업 부스를 운영해 △포토부스 △체험존 이벤트 △매장 연계 경품 증정까지 연계해 대면 마케팅을 강화했다.
T다이렉트샵에서도 풍성한 혜택이 마련됐다. 다이렉트 5G 69 요금제 이상 가입하면 갤럭시워치8 시리즈 15만원 할인권을 증정, OTT 요금제(넷플릭스·디즈니+ 등)를 선택한 선착순 500명에게는 갤럭시버즈3 구매에 쓸 수 있는 '티다문구점' 10만원 이용권도 제공된다.
결제 혜택도 강화됐다. 삼성·하나·현대카드 이용 고객은 24개월 무이자 할부 가능, 삼성카드 이용 때 선착순 700명에게 최대 10만원 캐시백도 제공된다.
KT는 프리미엄 단말 혜택과 초기 부담 완화 전략에 집중했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더블 스토리지 프로모션이 적용돼 256GB 가격으로 512GB 모델을 제공한다.
특히 폴드7의 1TB 모델은 KT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단독 판매되며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된다. 삼성과의 협업을 통해 갤럭시워치8 시리즈 10% 할인쿠폰과 액세서리 30%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여기에 △구글 AI 프로 6개월 무료 이용권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 3개월 이용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무상 부착 서비스 등 콘텐츠와 실용성을 결합한 프로모션도 구성됐다.
KT만의 미리보상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개통 시점에 단말 출고가의 50%를 미리 보상받고, 24개월 후 기기를 반납하는 조건이다. 해당 고객에게는 최대 60만원 보장을 포함한 단말 보험도 제공돼 단말기 구입 초기 부담을 대폭 줄였다.
젊은층을 겨냥한 체험형 마케팅도 강화됐다. Y덤 요금제 가입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32명에게 'Y갤럭시 투어 in 몽골' 기회를 제공한다.
KT닷컴 전용 프로모션으로는 △요금제별 최대 24개월간 7% 정액할인 △삼성카드 결제 시 5% 캐시백 △중고폰 반납 땐 최대 25만원 추가 보상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AI연계 서비스와 보안기술 중심으로 타 통신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사전예약 후 단말기를 개통한 고객에게는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서비스 '라이너(Liner)'와 '캔바(Canva)'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라이너는 웹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검색·요약해주는 AI 검색 도구며 캔바는 프레젠테이션·SNS 이미지 제작 등에 특화된 디자인 툴이다.
자체 개발한 AI통화앱 '익시오(ixi-O)'도 폴드7·플립7에 기본 탑재됐다. 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업해 보이스피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AI음성을 구별해 경고 등을 제공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까지 지녔다.
디바이스 혜택도 파격적이다. 갤럭시워치8 40mm 모델을 36개월 할부금 전액 할인해 제공하며, 공식몰 유플닷컴에선 최대 20만원 전용 쿠폰, 삼성카드 결제 때 24개월 무이자 할부와 캐시백(최대 9만원), 중고폰을 반납하면 신세계상품권 15만원 추가 증정 등이 적용된다.
사전예약 개통 고객에게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폰교체 패스'도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2년 후 단말을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상해줘 다음 단말 변경 때 초기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이통 3사는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해 소비자 유형별 맞춤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엄 단말기의 가격 부담을 낮추고 콘텐츠·AI·실생활 연계, 2년 반납 조건을 등으로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