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 세븐의 현금입출금기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신동빈 회장이 사업 구조 개편 체질 개선을 주문한 후 첫 작업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같이 코리아세븐의 사업 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리아세븐 ATM 사업부를 400~500억원 규모에 인수할 기업을 찾고 있다.
앞서 롯데는 2017년 코리아세븐의 자회사 롯데피에스넷의 매각을 시도했지만 난항을 겪자 2019년 코리아세븐을 흡수합병했다.
롯데그룹은 주력인 유통과 화학 부문의 업황이 악화되자 사업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롯데마트 점포 5곳을 매물로 내놨고 지방 중소형 백화점 점포도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꿔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며 "잘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선 다른 회사에 부탁하는 것이 좋다고 봐 향후 몇 개를 더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신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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