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를 전액면제하고 배달비를 차등 지원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중재로 열린 입점업주단체와 사회적 대화에서 이같은 상생 방안에 중간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상생안을 통해 3년간 최대 3000억원 규모를 업주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중간합의안은 1만원 이하 주문 중개이용료 전액면제와 1만원 초과, 1만5000원 이하 주문 중개이용료 차등지원 등을 통해 업주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추후 정할 예정이다.
배달업계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주문금액이 적을수록 금액대비 업주 부담액 비율은 높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1만원짜리 음식을 주문하면 중개이용료와 배달비 등 업주 부담률이 40%가 넘는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주문금액이 적을수록 업주 지원금을 높여줘 업주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강일 을지로위원회 책임의원은 "배민이 자영업자 문제와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협의 테이블에 나와 유의미한 결과를 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액주문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자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을, 업주에게는 주문 확대와 부담 완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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