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HBM 등 첨단 메모리를 앞세워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 세이프머니
▲ SK하이닉스가 HBM 수요 폭발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수익을 넘어섰다. ⓒ 세이프머니

SK하이닉스가 HBM3E 수요 급증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7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7조원 초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 40%, 영업이익은 140% 넘게 증가했다.

SK하이닉스가 기록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신고했고,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3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호실적의 핵심은 단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HBM3E 공급이 급증했으며, 향후 HBM4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의 핵심 재료인 10나노급 5세대(1b) D램 생산능력을 4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엔 월 11만장 증설 계획이었지만, 1분기 실적 이후 월 15만~16만 장 수준까지 늘리기로 방침을 수정했다. 이천·청주 공장을 중심으로 내년 1분기까지 월 25만장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차세대 6세대 D램(10나노급)의 투자 속도는 다소 조절될 전망이다. 현재 HBM3E와 HBM4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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