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신규 상장 종목 대부분이 공모가 대비 35% 넘게 급락해 공모주 지옥을 보여주고 있다. ⓒ 세이프머니

새해 신규 상장 종목 대부분이 공모가 대비 35%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해 많은 투자자에게 보여준 공모주 지옥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 공시정보채널 KIND에 따르면 올해 신규상장한 기업은 4종목으로 모두 코스닥 시장에 속해 있다. 이 가운데 세 종목의 주가가 크게 하락해 공모주 지옥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3일 상장한 축산물 도소매 판매·중개업체 미트박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1만9000원) 대비 25.3% 떨어진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24일에도 13.5% 추가 급락, 이틀간 공모가 대비 35.3%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와이즈넛은 지난달 24일 상장해 공모가(1만7000원) 대비 36.5% 떨어진 1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인 대상 교육서비스 업체 데이원컴퍼니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하락제한폭인 40%까지 급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급락한 세 종목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낮았고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이 거의 없었다"며 "이는 회사가 공모주 투자자들에 대한 배려없이 상장을 추진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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