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가운데 정보보호 분야 투자에서 가장 큰 규모를 투자한 곳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 746개 가운데 삼성전자가 정보보호 분야에 2974억원을 투자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3위는 지난해와 같이 KT와 쿠팡이 차지했다. 나머지 기업들은 10위권 밖으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순위 변동이 있었다.
그 뒤로는 △삼성SDS 632억원 △LGU+ 632억원 △SK하이닉스 627억원 △SK텔레콤 600억원 △우리은행 428억원 △KB국민은행 421억원 △네이버 417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으로 보면 삼성전자(957명)·KT(336명)·삼성SDS(331명) 순으로 많았으며 상당수가 정보통신업으로 분석됐다.
공시 대상 기업 전체의 올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2조1196억원, 전담 인력은 7681.4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7%와 13.9% 증가했다.
평균 투자액은 29억원, 전담 인력은 10.5명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업종별 평균 투자액은 금융업(76억원)·정보통신업(59억원)·도소매업(27억원) 순으로 많았다.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보보호 공시 제도가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 제고에 기여하고 있음을 기업들의 자발적인 투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투자에 대한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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