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0시 30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 계엄을 선포하고 있다.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 등 정국 불안으로 6일 국내 주가와 원화가치가 장중 급등락하며 요동쳤다.

코스피는 6일 13.69(0.56%) 하락한 2428.16에 장을 마쳤다.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4.1원 떨어진 1419.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는 변동폭이 크지 않았지만 장중 변동성이 컸다.

코스피는 6일 오전 10시쯤 2397.73까지 밀리며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원화값도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416.0원에서 출발했지만 오전 10시 53분에는 1429.2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2차 계엄설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탄핵 선회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6일 시가총액 대장주들의 주가 조정으로 9.61(1.39%) 하락한 661.33에 장을 마치며 52주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달러당 원화값은 급락 후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며 1420원 초반대를 회복했다.

원화값과 증시 불안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외 정세 불안이 원화를 계속해서 약세로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업계에선 글로벌 요인과 국내 정세 불안이 원화자산과 국내 증시에 대한 디스카운트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연말 달러당 원화값은 1400원대가 유지될 것이라 전망된다"며 "100엔당 원화값은 950원보다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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