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광운대역 일대가 1만여 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14일 서울시는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를 열고 월계 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결정안을 통해 월계 2 택지지구에 들어선 노후 단지 미성·미륭·삼호아파트 재건축 윤곽이 잡혔다. 현재 5000가구 규모지만 재건축을 통해 6700가구로 재탄생하며 강북 대표 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물류용지 사업과 도로 기반 시설 등을 연계하는 내용이 핵심적으로 들어 있다. 동서 간 도로를 확장하고 순환도로 체계를 신설해 현재 섬처럼 고립된 월계 2지구가 단절되는 것을 극복하고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물류용지와 맞붙어 있는 일부 용지는 인근 개발사업과 연결해 복합용지로 구획한다. 복합용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한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를 통해 도로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단지 안 다양한 가로별 특성도 부여한다. 상업문화 가로·생활공유 가로·단지 연결 가로·워터프런트 가로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닌 도로가 생긴다.
또 지역 동측으로 중랑천이 있는 만큼 창의적 수변 경관 형성을 유도해 수변 친화 주거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운대 역 물류용지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물류용지 개발사업이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이후 15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일대에는 상업·업무시설을 비롯해 아파트, 공공 기숙사, 사회기반시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김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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