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이 리튬인산철 배터리에 사용되는 철 분말 공급에 나선다. ⓒ 세이프머니

현대제철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개발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사용되는 철 분말 공급에 나선다.

2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SK온·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개발 중인 LFP 배터리의 원료 철 분말 공급을 위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기존 이차전지의 부식과 폭발을 막기 위해 코발트 대신 철과 인을 사용한 배터리다.

철과 인은 저렴하고 매장량이 풍부하며 화학 구조가 안정적이기에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현대제철은 그동안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하기 위해 철 분말을 생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에선 현대제철이 연 5∼6만t 규모의 철 분말을 배터리 업계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저가 공세로 본업인 철강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현대제철이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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