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나무 임직원들의 보수가 금융권 임직원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머니
▲ 두나무 임직원들의 보수가 금융권 임직원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머니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임직원들의 보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평균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올 상반기 47억4922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2년 상반기(13억3100만원)나 지난해 상반기(13억9800만원) 보수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를 보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20억8500만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18억2200만원,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8억77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월등히 높다.

두나무 직원들도 상당히 높은 보수를 챙겼다. 올해 상반기 두나무 직원 601명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3373만원으로 계산됐다.

1년 전의 2.25배 수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1억1600만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하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이 높은 보수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원화 시장에서 1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다만 2분기에 시장 조정기를 맞아 거래소 성장세가 주춤함에 따라 두나무의 영업이익도 53%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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