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2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9% 급감한 규모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은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실질적인 영업활동 부진에 따른 결과가 아니다"며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 방식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과거 펀드 형태로 투자한 판교 알파돔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투자자 지분 매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이 영업비용으로 회계처리 됐다"며 "이로 인해 현금 유입·사업성과와는 무관하게 회계상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은 오히려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4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당기순익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브로커리지와 WM부문은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6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급증했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918억원으로 21% 늘었다.
특히 미래에셋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금·해외주식 잔고가 5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단순한 자금 유입을 넘어 고객·회사가 함께 수익을 실현한 구조적 성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Mirae Asset 3.0 시대를 맞아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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