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실무 경험·연구개발(R&D) 역량 등 문제 해결 능력과 고객 신뢰 증진을 키워드로 사장단 인사를 대거 교체했다.
SK그룹은 30일 임시 수펙스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보임한 장용호 총괄사장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장 총괄사장을 대표로 선임, 추형욱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 체계를 구축한다.
SK온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다고 평가를 받는 이 사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계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끄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해 안정적 사업 운영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첨단 소재 사업을 이끌어 나간다.
이밖에도 △SK에코플랜트(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 △SK이노베이션 E&S(이종수 LNG사업본부장) △SK스퀘어(김정규 SK 비서실장) △SK AX(김완종 부사장) △SK하이닉스(차선용 미래기술원장) △SK실트론(정광진 SK실트론CSS 대표) △SK브로드밴드(김성수 유선·미디어 사업부장) 등의 인사가 단행된다.
SK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고 현장·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그룹 전반의 경쟁력과 조직 역동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