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 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 삼성전자

연휴 기간 겹겹이 쌓인 호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이들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상승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높였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DRAM 구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그만큼 단기 업황은 강화됐다"며 "시장의 관심은 사이클이 얼마나 연장될 수 있을지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내년 메모리반도체 시장 규모가 278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도 상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넓어진 메모리반도체의 저변과 고객들의 구매 예산 상승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의 상방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DC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 SK그룹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9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5.51% 올랐다. 장 중에는 9만4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6.07% 오른 41만9500원에 거래된다. 오전 10시쯤 43만925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는 모양새다.

이 두 종목은 전 거래일(지난 2일)에도 정규장 기준 각각 3.49·9.86% 급등한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류형근 연구원은 "급등한 주가에 두려움을 가지기 보다 사이클을 즐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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