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으로 승진한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왼쪽)와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 ⓒ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건설과 면세점 등 정기 임원인사를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진행했다.

특히 신임인원 32명 가운데 40대가 절반 이상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신세계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장 승진자는 2명으로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다.

박주형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의 혁신을 주도해온 인물로 종전처럼 신세계센트럴 대표를 겸직해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남편으로 승진을 통해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역임, 라이브쇼핑의 새로운 도약과 온라인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합작한 조인트벤처 자회사인 지마켓의 신임 대표에는 이커머스 전문가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 내정됐다.

제임스 장은 알리바바의 동남아 지역 플랫폼 '라자다'를 경영한 인물로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인공지능(AI) 테크 역량 향상을 주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SG닷컴 새 대표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그는 이마트와 SSG닷컴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신선식품 등 SSG닷컴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에는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내정됐다. 김덕주 신임 대표는 그간 쌓아온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개선을 이끈다.

신세계푸드 대표는 임형섭 기업간거래(B2B)담당이 선임돼 식품 B2B 전문기업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며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내정됐다.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발탁됐다. 이석구 신임 대표는 조선호텔, 스타벅스 대표 등을 역임한 베테랑 경영인으로 꼽힌다. 신세계건설 신임 대표로는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가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1부문 대표는 1980년생인 서민성 대표, 코스메틱2부문 대표는 1985년생 이승민 대표가 선임됐다. 이승민 신임 대표는 그룹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구현한 새로운 리더십을 토대로 본업 경쟁력 극대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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