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오전 2시까지 연장된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최근 2024년 2차 총회를 통해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연장하는 서울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 미국 증권시장은 국내 외환시장이 닫혀있을 때 열리기에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매할 때 시장환율이 아닌 임시환율을 적용받아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장된 시간대는 영국 런던 금융시장의 개장 시간을 포함해 해외 주식 투자자들도 임시환율이 아닌 시장환율로 투자가 가능해진다.
원·달러 환율 종가는 야간 거래가 많지 않을 것을 고려해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산출되며 오전 2시 환율은 서울 02:00 환율 등 형태로 제공한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은 이번 조치로 해외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외 투자자가 실시간 시장환율로 투자하는 등 거래 편리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을 통해 주요국 경제지표 등 외환·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반영된 실시간 환율로 환전하거나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발생 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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