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와 박차진 타임트리 대표가 투자계약·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 SKT

SK텔레콤은 글로벌 일정 공유 플랫폼기업 타임트리와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타임트리는 2014년 일본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동명의 일정공유 플랫폼 타임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타임트리 앱은 전세계 67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로 일본 에서 '라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SKT는 타임트리에 22억엔(206억원)을 투자한다. 타임트리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일본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일본 AI에이전트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일본 진출을 통해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T가 에이닷으로 축적한 AI 에이전트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타임트리에 적용한다. 이는 SKT AI 에이전트 기술이 해외 서비스에 적용된 첫 사례다.

SKT가 타임트리에 적용할 AI 에이전트 기술의 핵심은 지난달 에이닷을 통해 선보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사용기록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다.

두 회사는 협약을 통해 타임트리 서비스를 고객이 입력한 정보기반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수동적 역할에서 고객 일정과 사용패턴, 선호도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활동이나 이벤트를 추천하는 능동적 AI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타임트리와의 협력은 SKT가 AI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한국과 일본 양국의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차진 타임트리 대표는 "SKT와의 제휴는 일본 중심으로 성장해온 타임트리가 한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와 '일정 중심 AI 에이전트'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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