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상장 예비심사 청구 기업 수가 22년 만에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 2곳, 코스닥시장 25곳 등 회사 27곳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는 2002년 3월에 기록한 39곳에 이어 월간 기준으로 22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다.
연초부터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띠자 기업들이 상장 작업에 서둘러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한국거래소의 상장 규정상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원칙적으로 45 영업일이지만 제출서류 정정이나 보완이 필요할 경우 심사 결과 통지 연기가 가능하다.
최근 대다수의 심사가 4개월 이상 소요되면서 연내 상장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이 많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파두 사태 이후 거래소 심사 통과가 어려워졌다"며 "45영업일 안에 심사 결정이 되지 않는 것을 디폴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은 기자
kneji01@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