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 재무적투자자의 매수청구권(풋옵션) 행사 여부를 둘러싸고 SSG닷컴에 투자한 사모펀드와 신세계 그룹 간의 막바지 협상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의 재무적투자자인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캐피탈은 다음달 1일부터 투자금에 대한 풋옵션 행사를 할 수 있다.
다만 사모펀드는 풋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SSG닷컴의 지난해 거래액(GMV) 5조1600억원 미만 △SSG닷컴 기업공개 조건 미충족 시 가능하다.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SSG닷컴의 기업공개가 지연되고 있다. 이마트 측은 SSG닷컴의 상장 주관사가 이미 선정됐다는 점을 앞세우지만 사모펀드 측은 복수의 투자은행으로부터 기업공개 가능하다는 의견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SSG닷컴이 지난해 GMV를 5조7000억원 이상 달성했다는 주장 또한 사모펀드 측은 과대 계상 됐다고 보고있다.
풋옵션 행사 예정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27년 4월까지며 매수대금은 1조원이다. 일각에선 양측 입장이 엇갈려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투자자와 관련 내용에 대해 계약에 따른 확인 절차를 진행중이며 사모펀드 측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범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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