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에 이어 내부 업무혁신을 위한 AI 생태계를 본격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무에 최적화 된 자체개발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GaiA)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GaiA는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 개선과 임직원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내 보안망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하, 부서·업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피드백 루프를 통해 현업의 경험과 지식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하이닉스는 GaiA 기반으로 지난달 △장비보전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HR 제도 △회의 지원 등 비즈 특화 서비스를 베타 오픈했다.
이달 초에는 사내 데이터 기반 질의응답이 가능한 'LLM Chat'을 선보였으며, SK텔레콤과 개발하고 있는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A.Biz)는 오는 11월 정식 출시예정이다.
세 서비스는 SK하이닉스 생성형 AI 로드맵에 맞춰 개발됐다. 2023년 네이티브 RAG + LLM을 시작으로 지난해 에이전트·작업 도구, 2025년 에이전틱 AI와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순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전틱 AI는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회사는 기획·개발 등 다양한 역할의 에이전트를 제작해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최종적으로는 A2A(Agent to Agent) 체계를 구현해 에이전트 간 협업으로 복잡한 문제를 유연하게 해결할 방침이다.
향후 비즈 특화·LLM Chat·에이닷 비즈를 통합한 에이전틱 AI를 개발하고 팹(Fab) 내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 스마트팩토리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RAG·LLM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넘어선 생산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에이전틱 AI를 반도체 산업에 특화해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히겠다"며 "올해는 에이전틱 AI 고도화와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개발로 또 한 번의 생성형 AI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