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고객응대·시니어비즈니스 전방위 혁신
현대홈쇼핑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들과 기술 협업에 나선다.
현대홈쇼핑은 17일 서울경제진흥원, 스타트업 투자사 마크앤컴퍼니와 'H.I.G.H(Hyundai Innovation Growth Hub)'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5개 스타트업과 공동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2025 현대홈쇼핑 H.I.G.H 오픈 이노베이션 킥오프 데이' 행사에는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를 비롯해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 선발 스타트업 대표, 서울경제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 첫 도입된 H.I.G.H 프로그램은 △개인 맞춤형 마케팅 △AI 기반 고객 응대 서비스 △AI 콘텐츠 기획·제작 △차별화된 콘텐츠·상품 개발 △시니어 비즈니스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기술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다.
지난 4월 약 한 달간 공모를 실시했으며, 서류 및 대면 심사를 통해 최종 5개사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개인화 마케팅 AI 솔루션 기업 '제트에이아이'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랭코드' △이커머스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퍼플아이오'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차봇모빌리티' △시니어 특화 플랫폼 '로쉬코리아' 등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들 기업의 기술을 마케팅과 고객 응대 등 내부 업무에 연계하기 위한 개발을 오는 10월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의 기술력 검증(PoC)을 거친 뒤, 내부 유관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 여부를 결정한다.
기술력과 사업성이 입증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향후 지분 투자나 전략적 제휴 등 후속 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며 "단순한 투자나 기술 검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지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