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이 30일 열린 춘계 정책 세미나에서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기대효과를 발표하고 있다. ⓒ BC카드

"K-결제 세계화를 위해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는 30일 한국국제경제학회·한국은행 등의 주최로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 "금융 인프라 수출을 차세대 경제협력 모델이자 정부 차원의 전략적 과제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BC카드는 K-결제 세계화를 위해 현지 금융사를 인수해 결제 인프라 구축·운영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사례로 BC카드가 2014년부터 주요 개발도상국의 중앙은행 등과 결제 인프라 구축·고도화 사업을 진행해온 것을 꼽았다.

이들 국가들이 사업을 통해 자체 인프라 구축 역량과 결제 주권을 확보, 현금 중심에서 디지털 결제 기반으로 전환해 세수 확보·거래 투명성을 강화한 만큼 대한민국 결제 인프라의 위상을 높였다는 주장이다.

BC카드는 "결제망 등 금융 인프라가 국가 경제구조에 직결되는 만큼 중장기 수출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현지 당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통해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융 인프라 수출이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전략을 넘어 정부 차원의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상현 부사장은 "금융 인프라 수출 전략은 대한민국의 선진 디지털 금융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차세대 경제협력 모델"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지속 가능한 수출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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