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그룹 상장사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두산
▲ 두산그룹이 금융감독원의 압박에 주식교환 계약을 철회했다. ⓒ 두산

두산그룹이 금융감독원의 압박에 주식교환 계약을 철회하기로 한 가운데 관련 기업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산의 합병안 변경에 따라 두산밥캣은 포괄적 주식계약 해지, 두산로보틱스는 철회신고서를를 제출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두산에너빌티리는 회사분할합병 결정에 따른 보고서를 기재정정했다.

두산밥캣은 30일 오후 1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06%(2550원) 내린 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은 2.02%(1400원) 오른 7만700원, 두산에너빌리티는 1.69%(300원) 오른 1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11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한 뒤 두산로보틱스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고, 분할합병·주식교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이후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이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금감원은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2차례 요구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 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 후 구조개편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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