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직원들이 내년 초 주식으로 '억대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주당 신주 100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안을 이사회에 올렸다. 해당안이 이사회에서 가결되면 무신사의 주식 물량은 100배 늘어난다.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이사회 의장은 지난 3월 임직원에게 1000억원 규모 사재 주식을 증여했다. 다음달 2일부터 임직원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
주식을 받는 임직원은 1000여명으로 직책과 근속연수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됐다. 1인당 1억원 안팎의 주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주당 가격을 낮추고 유통 물량을 늘려 주식을 증여받은 임직원의 거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귀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직원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출 시행도 고려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주식을 현금화하려는 수요가 있다"며 "2025년까지는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기 때문에 상장 준비와는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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