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급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2024 공급망 ESG 데이'를 열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와 12억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어 성사된 초대형 수주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실적(5조4035억원)에 근접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업계 전반의 경기 둔화와 관세 영향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이은 대형 계약을 확보하며 경쟁력과 시장 신뢰를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는 늘어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가동에 들어간 제5공장은 18만ℓ 규모로, 기존 1~4공장의 운영 경험을 집약해 설계됐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8만4000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올해 9월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382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계약은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로, 세계 최대 생산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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