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4대 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635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 평균 급여보다 높은 수치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시중은행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 임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6350만원, 전년 동기(6050만원) 대비 4.96%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68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신한·우리은행이 62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이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올해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권 급여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은 사상 최대 실적을 매년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은행 등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10조3254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은행들이 금리 인하 기조에서도 이자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예대금리차를 넓힌 결과로 보인다.
다만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상생 압박을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기관들이 주택담보대출 등 이자놀이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달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배드뱅크 재원 △첨단산업 지원 정책펀드 참여 △교육세율 인상 등 금융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하고 있다.
이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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