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1만6000㎡ 규모의 제조기지를 새로 구축했다.

경기도는 ASML 화성캠퍼스 준공식이 화성시 송동에서 열렸다고 12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크리스토프 푸케 ASML 대표 △주한 네덜란드 대사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ASML은 네덜란드 기업으로 반도체 초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세계 최고수준 반도체 노광장비를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어 '슈퍼 을(乙)'로도 불린다.

이날 준공한 화성캠퍼스에는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장비 부품의 재제조센터와 첨단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트레이닝 센터 등이 들어섰다.

화성캠퍼스는 ASML 아시아 핵심거점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성 강화와 기술 내재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토프 푸케 대표는 "ASML 화성캠퍼스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경기도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은 축사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는 지자체와 중앙정부,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네덜란드 간 반도체 기술 협력과 투자가 더욱 긴밀하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